욱신욱신 뜨끈뜨끈, 이유 모르게 아프고 붓고 뜨거운 관절통증을 겪는 분들이 있는데요. 관절염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부위와 증상에 따른 여러 가지 관절염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관절염이란
골관절염 ( 퇴행성 관절염 )
류마티스 관절염
재발성 류마티스 ( 재발성 관절염 )
강직성 척추염
통풍
관절염이란
관절염은 관절의 정상적인 조직이 손상되면서 관절의 통증과 기능 손실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관절면의 조화로운 운동 기능의 소실과 관절의 불안정성을 유발합니다.
관절염을 초래하는 질환은 100여가지가 넘을 만큼 다양하기 때문에 명확히 분류하기가 어렵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관절 연골이 점차 마모돼 천천히 진행되는 골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과 자가면역이상으로 인한 관절 연골이 파괴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다른 관절염들도 있는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골관절염
골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더 익숙한데요.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관절염입니다. 원인과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의
관절 연골과 주변 조직의 손상으로 인한 관절염입니다. 증상과 X-레이를 통해 진단합니다. 일반적으로 40대 ~ 50대부터 시작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걸립니다. 단, 70대 이후부터는 여성과 남성이 동일하게 발생합니다.
증상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골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걸을 때 관절에서 소리가 납니다.
- 아침보다 저녁에 증상이 더 심하며, 운동 후에도 관절이 붓고 아픕니다.
- 앉았다 일어날때면 무릎이 잘 펴지지 않습니다.
- 한 자세로 오랫동안 서있거나 앉아있으면 관절이 쑤십니다.
-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있다가 조금 움직이면 풀립니다.
원인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와 유전적 / 환경적 요소가 작용합니다.
- 노화
- 가족력
- 비만 또는 과체중
- 관절에 부상을 입거나 수술을 받은 경우
- 관절의 과도한 사용
- 모양이 바르지 못한 관절
진단 및 치료
골관절염은 증상을 확인하고 신체검진, 방사선검사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치료방법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 생활습관 개선 : 나쁜 자세와 습관 등 관절에 무리가 될만한 행동을 피하고, 지팡이등의 보조기구를 사용합니다. 비만이나 과체중일 경우 체중감량이 필요합니다.
- 운동 :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스트레칭이나 걷기, 가벼운 근력운동 등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휴식도 꼭 필요합니다.
- 약물치료 :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고 진행을 늦출 수 있도록 약물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종류로는 아세트아미노펜, 스테로이드 주사,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히알루론산등이 있습니다.
- 물리치료 : 혈액순환의 촉진과 통증 완화, 관절의 유연성 증가를 목적으로 물리치료를 시행합니다. 온찜질, 냉찜질, 전기 신경자극, 마사지 등이 있습니다.
- 수술 : 보전적 치료를 시행해도 호전이 없으면 수술적 치료를 실시합니다. 관절경수술, 절골술, 관절성형술, 관절 고정술, 절골술 등이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활막에 지속적인으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관절의 연골이 손상되거나 뼈 침식이 일어나며, 결국은 관절이 파괴되어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의
여러부위의 관절에 이상이 나타나는 다발성 관절염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지만 점점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지면서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일으킵니다. 관절뿐만 아니라 빈혈이나 건조증후군, 폐섬유화증, 혈관염, 피하 결절, 피부 궤양 등 전신 질환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자신의 염증세포가 관절을 공격하며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유전적 요인이나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할경우 호발 할 수 있으며, 폐경 초기에도 많이 나타납니다.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생 후 최소 2년 내에 진단을 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거쳐야 결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초기 증상을 잘 알아두고 의심이 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수개월에 걸쳐서 관절에 통증이 생기며 서서히 붓고 굳습니다. ( 주로 손가락, 발가락, 손목등 작은 관절에서 시작 )
-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나 손목이 뻣뻣하고, 손을 쥐었다 폈다 하기도 어려워집니다.
- 관절이 붓고 뜨거우면서, 만지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 무릎이나 어깨, 팔꿈치나 턱관절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관절 증상이 나타나기 전 피로나 식욕부진, 쇠약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 기타 - 심장, 혈관의 염증 / 간질성 폐질환 / 무릎, 팔꿈치, 손가락등에 멍울이 생김 / 안구와 구강의 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
특징적인 증상과 혈액검사, 간기능 검사등의 결과, 방사선검사등을 통해 진단을 내립니다.
단일 치료법은 아직 없으며,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가 있습니다.
- 약물치료 : 비스테로이드제 항염제, 부신 피질 호르몬 (스테로이드), 항류마티스 약제등 증상과 상황에 따른 약물을 처방합니다.
- 물리치료, 재활치료를 병행합니다. 관절 운동이나 치료적 기능운동, 온열치료등이 있습니다.
- 체중감소를 위해 식이요법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 수술 : 국소 변형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관절의 파괴가 불가피할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재발성 류마티스
비교적 흔하지만 아직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가끔씩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류마티스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의
재발성 류마티스란 보통 한 두 군데의 관절, 또는 여러 곳의 관절이 돌아가면서 붓고 아픈 질환입니다. 갑자기 붓기나 통증등 관절염 증상이 나타났다가 몇일정도 지속되고 괜찮아지곤합니다. 한동안 아무 증상이 없다가 또다시 관절염증상이 나타나 재발성 류마티즘이라고 불립니다. 류마티즘 관절염은 여러군데 관절이 6주이상 지속되는 반면, 재발성 류마티즘은 한두군데 관절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2~3일정도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류마티스 인자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관절의 변형도 거의 오지 않는게 특징입니다. 30 ~40대에서 주로 나타나며, 남녀 비슷한 비율로 발생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사람중 30~40%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발전할수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류마티즘 관절염과 비슷한 자가면역질환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증상
초기부터 심각한 통증이나 염증등 이상증상을 발견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다른 질환들과 착각하기 쉬운데요. 재발성 류마티스의 통상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관절이나 관절 주위가 갑자기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아프고, 만져보면 따뜻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간혹 미열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 통증은 아주 심한 정도에서부터 둔한 통증까지 개인마다 정도가 다릅니다.
- 한 아프기 시작했다가 2 ~3일이 지나면 없어지기도 합니다.
- 증상이 없어지고 나면 수 주일에서 몇 년 동안 별다른 이상이 없다가 갑자기 다시 나타납니다.
진단 및 치료
유사한 성격을 띠는 다른 질환이나 류마티스 관절염과도 구분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혈액검사와 특수 면역검사, 방사선 검사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주로 증상을 해소하기 위한 약물치료를 진행합니다. 항염증약제인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등을 처방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는 류마티스 치료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
젊은 남자가 허리가 뻣뻣하고 아프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20~40대 남자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정의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 위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관절염의 일종입니다. 강직은 ‘뻣뻣하거나 굳는 것’ 의미합니다. 또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척추 외에 어깨와 엉덩이, 무릎 등의 관절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 척추뼈들이 같이 굳거나 하나가 되어 자라기 때문에 등이 뻣뻣해질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증상이 약한 경우부터 매우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상당히 좋아질 수 있어, 초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영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게서는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 항원이 나타나는데요. 이 항원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증상
개인마다 경미한 정도부터 심각한 정도까지 증상의 차이가 많습니다.
- 허리통증은 거의 모든 환자가 느끼는 증상으로, 가장 흔한 초기 증상입니다.
- 통증은 오랜 기간 동안 조금씩 아프기 시작합니다. 주로 자고 일어난 후에 허리가 뻣뻣하면서 아프고, 활동하다 보면 허리의 통증이 약해지거나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엉덩이 관절이나 어깨 관절 등이 붓거나 아픕니다. 또, 발뒤꿈치나 갈비뼈 등에도 통증이 발생합니다.
- 아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 기타 - 눈의 염증 / 심장, 신장, 대장 등의 이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 및 치료
통증이나 경직정도 등의 증상과 기타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허리의 굽은 정도나 가습둘레가 늘어나는 정도를 검토합니다. 또 관절의 x-ray 검사와 혈액검사를 진행하며, 필요시 MRI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완치법은 없고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 운동 : 관절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근육을 강화하며, 전체적인 신체능력을 향상하는 목적으로 진행합니다.
- 약물요법 : 염증과 강직을 완화시켜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종양괴사인자 억제제등이 처방됩니다.
- 생활습관 개선 - 올바른 자세 : 추후에는 결국 척추가 강직될 가능성이 높지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정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통풍
중년 남성에게 관절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통풍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요산에 의해 생기는 질병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정의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데요. 요산이 혈액 속에 너무 많아서 관절이나 조직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관절이 갑자기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며, 모든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40~ 50대 남성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원인
통풍은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요산은 우리 몸의 세포가 죽으면서 나오는 퓨린이란 물질에서 생기는데요.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너무 많아지면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며, 이 요산이 관절이나 조직에 쌓이고, 쌓인 결정이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요산이 과도하게 많이 생기는 경우와 요산의 배설이 제대로 이뤄어지지 않을 경우에 생기며,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또, 체중 증가는 고요산혈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또 유전적 요소나 음주, 식습관 또한 통풍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통풍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훨씬 더 많이 발생하는데요.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콩팥에서 요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작용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어, 폐경이전까지는 남성보다 덜 발생합니다.
증상
통풍은 단계별로 ① 무증상 고요산혈증 ② 급성 통풍성 관절염 ③ 간헐기 통풍 ④ 만성 결정성 통풍으로 진행합니다. 진행과정마다 증상이 조금씩 다릅니다.
- 1단계 ) 무증상 고요산혈증
요산의 농도가 높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입니다. 고요산혈증이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평생동안 거의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 2단계 ) 급성 통풍성 관절염
어느 한 관절이 갑자기 붓고 통증이 생깁니다. 보통 잠이 든 밤에 통증이 시작하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자고 일어나 첫 걸음을 걸을때 아프기도하고, 통증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하며, 뜨거운 열감과 붓기, 극심한 통증을 증상으로 합니다. 몇시간내에 사라지기도하고 하루이틀정도 지속되기도 하며, 보통 5 ~ 10여일이 지나면 좋아집니다. - 3단계 ) 간헐기 통풍
통풍의 발작이 생긴 후 잠시 증상이 없는 기간입니다. 대부분 첫 발작 이후 6개월 ~ 2년 사이에 두번째 발작을 경험합니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발작의 빈도가 더 잦아지며, 처음보다는 더 서서히 증상이 나타납니다. 여러 관절에 동시에 나타나며, 전보다 더 심하고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 4단계 ) 만성 결절성 통풍
관절염과 유사한 증상이 지속됩니다.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고 수년동안 방치하면 한개, 혹은 여러개의 관절에서 지속적인 통증과 부기, 뻣뻣함이 나타납니다. 또 오랫동안 방치하면 피부 아래쪽으로 덩어리가 생기는 결절이 생기는데요. 귓바퀴에 가장 흔하게 생기며, 손가락이나 발가락, 손, 발목등에 울퉁불퉁하고 비 대칭적인 덩어리가 생깁니다.
진단 및 치료
혈액검사를 통해 요산 농도를 확인합니다. 필요에 따라 x-ray나 초음파, CT 등의 검사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단계마다 약간씩 다르며, 상태에 따라 맞춰서 진행합니다.
- 생활습관 개선 : 비만과 식습관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생활을 위주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 약물치료 : 혈액속의 요산 수치를 낮추거나 통증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콜히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여러 가지 관절염종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은 비슷할 수 있으나, 그 원인과 종류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절염은 적당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더 악화되는 것을 늦출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좋은 생활습관으로 건강한 관절을 유지해야겠습니다.
이미지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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