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날 2024 (손 없는 날 뜻ㅣ이사ㅣ손 없는 날 이사를 못할 경우)

이사나 결혼등 중요한 일을 계획하는 분들은 종종 '손 없는 날'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삿짐센터 이용 금액도 더 비싸지는 손 없는 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2024년에는 언제인지, "손 없는 날 2024"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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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없는 날 2024

목차
손 없는 날이란
2024 손 없는 날
손 없는 날 이사를 못한다면

 

ㅁ 손 없는 날이란

손 없는 날 2024

한국민족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손" 이란, 방위와 날을 따라다니며 인간생활에 해를 준다고 믿는 "귀신"을 뜻합니다. 손 없는 날은 이런 귀신들이 없는 날로, 귀신들이 돌아다니지 않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길한 날'입니다.

손은 음력 날짜에 따라 동서남북 네 곳을 옮겨 다니면서, 사람들의 일을 방해하고 해코지한다는 악귀나 악신을 말하는데요. 손 없는 날을 가리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음력으로 날짜의 끝수를 기준으로 귀신이 없는 곳으로 방향을 잡으며, 숫자마다 손이 있는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방위	날짜
동쪽	1,2,11,12,21,22
서쪽	5,6,15,16,25,26
남쪽	3,4,13,14,23,24
북쪽	7,8,17,18,27,28
손 없는 날	9,10,19,20,29,30

끝수가 1,2는 동쪽 / 3,4는 남쪽 / 5,6은 서쪽 / 7,8은 북쪽에 손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끝수가 9와 0일인 날에는 손이 하늘로 올라가, 어떤 방위에서도 손이 없는 날로 여기는데요. 때문에 손 없는 날은 "음력 9 / 0으로 끝나는 날"이 됩니다.

지금은 미신처럼 여기는 분위기지만, 옛날에는 대부분의 중요한 일들을 이 손 없는 날에 진행했는데요. 손 있는 날이나 방위에서 중요한 일을 했다가는 큰 재앙이 온다고 믿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사나 집수리, 혼인, 개업등이 있으며, 이날 장을 담그면 장맛이 좋다고 해, 일 년 치 장을 한 번에 담그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도 이 '손 없는 날'을 중요히 여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사나 결혼등 주요 행사의 날짜를 정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삿날을 들 수 있는데요. 이사업체의 경우, 손 없는 날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다른 날짜에 비해 10~30만원 이상 비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ㅁ 2024년 손 없는 날

손 없는 날 2024

2024년의 손 없는 날은 총 69일로, 양력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월	손 없는 날
1월	1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
2월	8일, 9일, 18일, 19일, 28일, 29일
3월	9일, 18일, 19일, 28일, 29일
4월	7일, 8일, 17일, 18일, 27일, 28일
5월	7일, 16일, 17일, 26일, 27일
6월	5일, 14일, 15일, 24일, 25일
7월	4일, 5일, 14일, 15일, 24일, 25일
8월	3일, 12일, 13일, 22일, 23일
9월	1일, 2일, 11일, 12일, 21일, 22일
10월	1일, 2일, 11일, 12일, 21일, 22일, 31일
11월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
12월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

ㅁ 손 없는 날 이사를 못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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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없는 날 2024

손 없는 날에 맞춰 이사나 중요한 일정을 정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도 있죠. 사실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되지만, 괜히 찝찝하거나 걱정이 된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출처 : 한국민족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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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 없는 날에 미리 밥솥을 새 집에 갖다 둡니다.

예로부터 밥솥은 부와 복을 상징하는데요. 밥솥은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니만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밥솥에 가득 찬 밥은 풍년을 상징해, 부와 복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또, 옛날에는 이사를 하면 솥을 거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요. 솥을 걸면 다른 짐을 모두 옮기지 않아도, 이사를 한 것으로 쳤습니다. 때문에 손 없는 날 밥솥을 가져다 놓으면, 귀신이 그날 이사한 것으로 생각해, 손 있는 날 이사를 해도 쫓아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2. 대문에 소금 뿌리기

이사 갈 때는 대문 앞에 소금을 뿌리거나 소금이 담긴 자루를 맨 마지막에 가지고 나오고, 새 집으로 들어갈 때에는 소금을 뿌리고 맨 먼저 들여놓습니다. 소금은 귀신을 쫓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소금자루를 제일 나중에 가지고 나오는 것은, 이사를 떠나기 전에 최후까지 액을 막기 위함이고, 이사를 가서 제일 먼저 들여놓는 것은 이사온 새집에 있을지도 모르는 부정을 가시게 하기 위함입니다.

3. 팥 뿌리기

이사 들어갈 집의 대문이나 마당, 부엌, 방, 화장실등에 쌀/보리/콩/팥등을 함께 볶아서 뿌렸다고 합니다. 이사하는 집에 곡식을 뿌리는 행위는, 풍년을 비는 주술적 행위로 해석되는데요. 거기에 귀신을 쫒는 빨간색은 잡귀를 쫓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이사한 후에 팥죽을 끓여 집 안의 여러 곳에 뿌리기도 했습니다.

4. 쑥 태우기 (문에 달아놓기)

쑥은 우리 민속에서 갖는 비중이 큽니다. 대표적으로 단군신화에서부터 신비한 힘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독특한 향과 약효로 약재로 쓰일 뿐만 아니라, 귀신을 쫓는 영초로 믿었습니다. 이사하는 집의 방에다 약쑥을 태우거나 방문에 매달아 악귀를 막았다고 합니다.

5. 기타

그밖에 장롱 밑에 빨간색으로 '왕王'자를 써붙여 갔다고 합니다. 빨간색은 귀신을 쫓는 색이며, '왕'은 권력을 상징하기 때문에 귀신이 겁을 먹고 따라오지 못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또, 바가지에 물을 담고 고추·소금·숯을 넣어 부엌 바닥에 두거나, 커다란 몽둥이 모양의 홍두깨등을 이사한 집의 큰방에 두기도 했는데요. 모두 귀신이 싫어하고 무서워서하는 것들로, 이를 통해 액을 막는다는 의미입니다.
 

 

ㅁ 마치며

이상 손 없는 날의 뜻과 2024년 달력, 손 없는 날 이사를 못 갈 경우의 대처법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외에도 악귀가 따라오지 못하도록, 이삿날 다른 방향으로 출발하거나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새집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손 없는 날은 일종의 미신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들도 있지만, 혹시 신경 쓰인다면 어렵지 않은 일이니 챙겨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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