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저리는 증상

무릎을 꿇거나 똑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을 경우 다리가 저리는 증상을 겪어보셨을 텐데요. 발 또는 다리 저림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나타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정도가 심해질 때에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살펴보고, 의심이 되는 게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다리가 저리는 증상

목차
다리가 저리는 증상
혈액순환장애
국소적 신경장애
척추질환
당뇨병성 족부 질환

 

손떨림 치료 자가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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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저리는 증상

발이나 다리가 저리는 증상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겪을 수 있습니다.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오래 서있는 경우, 혹은 같은 자리로 오래 앉아있을 때에도 나타납니다. 체중의 증가나 혈액순환이 좋지 않을 때에도 나타나는데요. 그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이거나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 경우에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보통 4~50대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다리 전체가 저리거나 발가락 끝, 발목, 발바닥 등 부위도 다양합니다. 이러한 발의 감각이상은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사람들마다 정도도 다릅니다. 치료 또한 원인별로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데요. 원인과 그에 따른 치료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혈액순환 장애

다리와 발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저릴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중요한 혈액순환 장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말초 동맥 질환

• 말초동맥질환은 다리의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말초동맥은 팔, 다리처럼 심장과 다소 떨어져 있는 곳까지 산소가 들어 있는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말합니다. 다리 쪽의 말초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다리에 혈액 공급이 잘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 말초동맥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은 죽상경화증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많아지면서 동맥이 좁아지고 혈액의 양도 줄어들게 됩니다. 고지혈증과 같은 이상지질혈증이나 당뇨,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더 자주 나타나며, 비만이나 흡연도 위험 요소가 됩니다. 
  
• 말초동맥질환의 증상으로는 다리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통증입니다. 어느 정도 걷다 보면 다리에 쥐가 난 것처럼 당기고 아파서 움직이기가 어려워지기도 하는데요. 처음에는 조금 쉬고 나면 괜찮아지지만, 동맥이 심하게 좁아지면 움직이지 않아도 저리고 아프게 됩니다. 또, 발이 시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기도 하고, 색이 변하기도 합니다. 상처가 잘 낫지 않고 발톱이 잘 자라지 않기도 합니다. 
•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말초동맥질환이 있을 경우, 상처가 쉽게 생기고 잘 낫지 않다는 것입니다.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면서 상처가 아물지 않고, 세균 감염 위험이 증가합니다. 심한 경우 상처가 났을 때 저절로 낫지 않으면서 괴사 되기도 합니다.
• 말초동맥질환은 꾸준한 운동과 금연, 건강한 식습관등의 생활개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질병이 있을 경우 더욱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 레이노 증후군

• 레이노 증후군 (레이노병)은 추운 곳에 있거나 찬물에 손발을 담글 때, 또는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에 나타나는데요. 손·발가락이나 코, 귀 등의 작은 혈관이 발작적으로 수축하며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창백해지거나 파랗게 변하며, 무감가하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 원인에 따라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뉩니다.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약 70%의 환자가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입니다. 보통 15~40세 사이의 젊은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나며, 추위와 격한 감정변화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차성 레이노 증후군은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전신성 경화증, 루푸스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됩니다.
• 직업상 손에 지속적인 진동이 있는 경우나 약물, 동상, 혈액 관련 질환을 원인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 아직 확실한 치료법은 없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요법이나 시술을 시행합니다.
• 추운 곳이나 찬물등 차가운 것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손과 발가락을 항상 따듯하게 해야 합니다.
  
  

말초동맥질환 ㅣ 레이노 증후군

국소적 신경장애

발목이나 발가락등에 국소적 신경장애가 생기면 다리가 저릴 수 있습니다.

📍 발목터널증후군

• 발목터널증후군은 족근관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요. 복사뼈 안쪽과 뒤꿈치 뼈를 잇는 부위에 위치한 발목 터널이 좁아지면서 발이나 다리가 저린 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 발목 터널에는 신경과 힘줄, 정맥, 인대 등이 지나다니는데요. 이곳에 자극이나 외부의 압박이 생기면서 터널이 좁아져 감각 이상이나 통증이 발생합니다.
• 발목터널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운동으로 발목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는 경우, 발목이 골절된 경우, 발목 터널 주변에 낭종이나 붓기가 생기면서 압박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반복적으로 발목을 삐끗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도 염증이 터널까지 퍼지면서 발목터널증후군이 생기기도 합니다.
• 발이 화끈거리며 타는 듯한 느낌, 발 전체의 감각이 무뎌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 이상한 감각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며, 종아리 쪽으로 전달되기도 합니다. 지속되면 오랜 시간 걷거나 서있는 게 힘들 정도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 초기에는 약물과 주사, 물리치료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하지만 호전되지 않으면 발목터널 감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발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운동 전에는 꼭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어야 합니다. 비만이나 과체중은 발목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체중조절이 필요합니다. 발목에 무리가 갈 때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발목보호대나 압박붕대등을 이용해 무리가 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 지간 신경종

• 지간 신경종은 발에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신경성 질환입니다. 발가락 사이에 있는 신경이 과도한 압력을 받거나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3~4번째 발가락 사이의 신경에서 발생합니다. 발가락이 저릿한 느낌이나 통증이 생기며, 심할 경우 다리가 저린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 발생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발가락 사이의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지방종이나 결절종, 활액낭포 등의 낭종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볼이 좁은 신발이나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을 신으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저림과 통증이며, 특히 걸을 때 발바닥 앞쪽이 닿으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오랫동안 걷게 될 경우 발가락이 찌릿찌릿하기도 하고, 화끈거리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주사나 체외충격파등의 치료를 하며, 지간 신경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지간 신경종 ㅣ 발목터널증후군

 

척추질환

 

척추질환이 있을 때에도 다리가 저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 추간판 탈출증

• 흔히 디스크로 더 익숙한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빠져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 추간판 탈출증은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나 나쁜 자세,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도한 운동으로 허리에 무리가 갔을 때 생길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허리는 물론 엉덩이와 허벅지, 다리까지 통증이 퍼져 나가는 하지 방사통입니다. 허리에서부터 아래쪽으로 통증이 뻗치듯이 전달되고, 저림과 마비증상등이 나타납니다. 
• 일반적으로 안정을 취하거나 증세를 완화시키는 약물치료, 물리치료등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없을 경우 디스크 제거술등을 할 수 있습니다.
• 평소 잘못된 자세를 개선하고 꾸준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술, 담배는 추간판 탈출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꼭 금연과 금주를 해야 합니다. 또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과도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 척추관 협착증

•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뼈 속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신경길이 여러 가지 이유로 좁아지면서, 허리부터 다리까지 통증이나 기타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 척추뼈와 주변 인대가 변하고 두꺼워지면서 척추 신경 조이게 되는데요. 좁아진 신경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퇴행성 골관절염인데요. 허리 관절의 크기가 커지고 인대가 두꺼워지며, 뼈가 가시같이 자라면서 신경길을 좁게 만듭니다. 선천적인 요인도 있는데요. 선천적으로 요추관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젊은 나이에 발병합니다.  
• 주로 만성적인 요통을 하며, 얼마간 계속 걷거나 서서 일을 하면 피가 통하지 않는 것처럼 다리가 저리고 아픕니다. 잠깐동안 쉬거나 쪼그리고 앉아있으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자세교정과 약물, 물리치료를 시행하며 호전되지 않을 경우 신경길을 넓히는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 평소 무거운 것을 자주 들거나 허리를 많이 사용하는 일을 피하고, 바른 자세 유지, 체중조절등이 필요합니다.
  
  

척추질환과 하지방사통

 

당뇨병성 족부 질환

당뇨가 심해져 당뇨발로 진행될 경우, 다리가 저린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당뇨병성 족부 질환은 당뇨발로도 부르는데요.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기는 여러 가지 이상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당뇨발이 진행되면 작은 상처도 아물지 않고 궤양이 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까맣게 썩어버립니다. 이와 같은 감염과 괴사, 변형뿐만 아니라 통증이나 저림, 무감각등의 말초신경병증을 모두 포함하여 당뇨발이라고 합니다.
• 당뇨병으로 혈당이 높아지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면서 신경혈관이 좁아지고 막히게 됩니다. 이로 인해 말초신경의 손상이 일어나며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생기게 됩니다. 말초신경병증이 일어나면 감각이 떨어지게 되며, 피부가 두꺼워지고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못합니다. 상처는 잘 아물지 않고 심할 경우 괴사로 인해 절단을 할 수도 있습니다.
• 당뇨발은 전체 당뇨 환자의 약 50%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를 앓은 기간이 길수록, 50대에 가까울수록, 혈당 조절이 잘 안 될수록, 흡연자일수록 더 쉽게 발생합니다. 
•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세는 이상 감각으로 저리거나 시리고 화끈거리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더 심해질 경우 발에 뭔가가 붙어있는 느낌, 모래 위를 걷는 느낌등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환자마다 증상의 양상과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 당뇨발이 진행될수록 감각은 둔해지며, 피부가 건조해지는 등의 이유로 상처가 잘 나고 낫지 않습니다. 세균감염에 취약하며, 발에 고름이차고 썩어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발톱이 까맣게 썩기도 합니다. 
•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등을 처방하며, 발에 가하는 압력을 줄일 수 있는 보조기등을 사용합니다. 보존적 치료로도 발의 압력을 줄일 수 없는 경우나 발의 괴사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당뇨병성 족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조절과 발을 보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성 족부 질환

 

마치며

이상으로 다리가 저리는 증상의 원인과 치료법, 예방법을 알아봤습니다. 혈액순환장애나 신경장애, 척추질환이나 당뇨병과 같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있을 경우 무조건 참는 것보다는 병원을 찾아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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