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그만큼 치매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0년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인구 중 11% 이상이 치매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조기에 진단하면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초기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검사를 해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대표적인 치매 초기증상 8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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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조기에 치료하면 최소 3년 정도는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고, 시설에 입소하는 것도 2년 정도는 늦출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치매 환자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로 15분당 한 명의 치매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25 가구 중 한집에 치매환자가 있을 정도로 많은데요. 부모님과 따로 거주하면서 변화를 빠르게 발견하지 못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유의 깊게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목차
치매란
치매의 초기증상 8가지
치매 자가진단
치매 예방법
치매란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이나 언어, 판단력등의 인지기능이 감소하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정상적으로 성숙했던 뇌가 여러 가지 이유로 손상되거나 파괴되면서 일어나는데요. 외상이나 질병등이 요인이 됩니다.
원인은 8~90가지에 달 할 정도로 많으나,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치매, 루이체 치매가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치매 원인으로 전체 치매환자의 50%에 달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으로 인해 발생하며, 알츠하이머병과 동시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지는데요. 신경심리검사나 뇌 MRI, 인지기능검사, 뇌영상 등을 통해 자세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일찍 발견해서 대처하면 100명 중 5~10명은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특히 우울증이나 갑상선질환, 영양 문제, 약물 부작용등으로 발생하는 치매는 원인요인을 파악하고 일찍 치료하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까지는 완전한 치료는 없지만,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등으로 만성질환처럼 관리할 수 있는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대처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치매 초기 증상 8가지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 8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각의 변화
치매가 진행되면서 말초감각 신경이 둔화됩니다. 이 때문에 미각과 후각등이 현저히 떨어지고 식욕도 없어지게 됩니다. 대신 단맛을 많이 찾게 되는데요. 조리하는 음식맛이 변하고, 사탕이나 과자등 단 음식을 유독 많이 찾는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수면 시간의 변화
치매가 없는 경우에도 노인들의 수면 패턴은 변화하기 마련이지만, 알츠하이머 등을 앓는 사람들에게서 수면패턴변화는 더 자주, 명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낮잠이 많이 늘어나는데요. 낮에는 잠이 쏟아지듯 오고 반대로 밤에는 잠을 잘 못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극단적으로는 낮밤이 반대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시에 행동이 느려지거나 늘 하던 일이 서툴러지는 행동의 변화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3. 청각의 변화
TV 볼륨 소리를 너무 크게 틀어놓고 보거나, 통화가 힘들 정도로 잘 못 알아듣는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귀가 어두워져라기보다는, TV에서 나오는 내용을 이해하는 게 힘들어지고 그로 인해 소리를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청력이 떨어지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도 하는데요. 청력저하가 생기면서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사회적으로 고립되면서 인지저하 → 치매의 발병 순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청력검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성격의 변화
치매의 증상 중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인데요. 평소와는 다르게 화를 잘 내거나 참을성이 없어지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는 경우, 고집이 세지고 의심이 많아지는 것도 초기 증상에 포함됩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성격이 변하기도 하지만 그 변화의 정도가 뚜렷하며 부정적인 면이 많습니다. 충동적이며 다른 사람들과의 싸움이 잦아질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더욱더 사회와 고립될 수 있습니다. 성격이 갑자기 괴팍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우울하거나 슬퍼지는 때가 많아질 수도 있는데요. 감정의 기복이 크고 무력감등을 보인다면 이 또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5. 기억력 저하
기억력의 저하는 노화의 일종으로 누구나 크고 작게 겪는 일입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심각하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기억력 저하는 치매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로,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하거나 약속을 하고 잊어버리는 일, 어떤 행동을 하려고 했다가 잊어버려서 그냥 오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한 사람의 이름이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오늘이 몇 월 며칠인지 잘 모르는 등의 상황이라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건망증일 경우, 기억을 못 하더라도 힌트를 주면 바로 떠올리지만, 치매는 힌트가 주어져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6. 언어능력의 저하
말하고자 하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이거', '저것'등으로 대체하거나 말이 떠오르지 않아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생깁니다. 점차 진행될수록 말로 뭔가를 표현하는 것이 힘들어지는데요. 이 때문에 말수도 점점 줄어들고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7. 시공간 능력 저하
대표적으로 길눈이 어두워지거나 날자를 모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매의 첫 신호로, 시물과 사물사이의 관계를 인지하는 시공간능력에 이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평소 익숙한 공간을 지각하는 능력이 떨어져 자주 가던 길을 헤매거나,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시간을 혼동하기도 하는데 심할 경우 낮과 밤을 헷갈리거나 지금이 어떤 계절인지 인지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8. 판단력 저하
병이 진행되면서 추상적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돈계산 같은 것이 갑자기 혼동이 오게 되며 간단한 계산도 어려워지게 됩니다. 심해지면서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모임 등에 참여하기도 힘들어집니다. 또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늘 하던 간단한 집안일은 물론 옷이 더러워져도 갈아입어야 한다는 생각을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치매 자가진단
한국 치매학회에서 제공하는 자가진단 테스트입니다. 총 15개 문항으로 구성돼있으며, 합계가 총 7점 이상이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 예방법
생활습관의 개선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규칙적인 운동은 뇌세포의 활동을 촉진하고 뇌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뇌세포 손상을 방지합니다. 일주일에 3번 정도는 심장이 빨리 뛰는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금연, 금주(절주)
흡연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생률이 1.5배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과음 또한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데요. 인지장애 확률을 1.7배 높인다고 합니다. 또 흡연과 과음, 폭음은 심혈관 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금연하고 술을 끊거나 줄여야 합니다. - 건강한 식습관 유지하기
신선한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단을 유지합니다. 육류보다는 생선위주의 식사가 좋은데요. 특히 등 푸른 생선에는 뇌를 활성화시키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 만성질환 관리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의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고혈압 환자는 일반 사람에 비해 치치매 위험이 1.61배, 당뇨병 환자는 1.46배 높다고 합니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각종 뇌심혈관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 청력관리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힘들어지고 이로 인해 심리적 위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청력이 손상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2배가량의 위험이 있는데요. 주기적으로 검사를 통해 청력을 관리하고, 이상이 있다면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즐거운 생활 유지하기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적극적인 사회활동은 신체적 정신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면서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즐겁게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이나 자원봉사, 종교활동 등은 우울증을 예방하고 인지능력을 향상해 줍니다. - 치매예방 인지훈련 꾸준히 실시하기
중앙치매센터에서 개발한 인지훈련 프로그램인 '두근두근 뇌운동'은 노화, 질병으로 인해 손상되는 기억력이나 인지력, 계산력, 언어능력등을 상승시킬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게임처럼 제작되었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실시하면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총 12탄이 있으며 하루 30분 동안 문제를 풀면서 뇌를 쓰면서 뇌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링크를 통해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책자를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치매 초기증상 8가지와 다양한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치매는 노화의 일부분이 아닌 뇌의 질병입니다. 일찍 발견하고 대처할수록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평소 관심을 가지고 유의 깊게 살펴보고, 정기적인 검진 또한 꾸준하게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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